“요즘 뭐 하세요?” 은퇴 후 이 질문이 괜히 불편해졌다면 이미 마음 한쪽이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직함 한마디면 설명이 끝났습니다. 부장입니다.
대표입니다. 팀장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말이 길어집니다. 정년 60세 평균 수명 83세 앞으로 20년이 넘는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시간은 늘었는데 이상하게 존재감은 줄어든 느낌 왜 이런 걸까요? 직함이 사라질 때 생기는 ‘역할 상실감’ 은퇴는 단순히 일을 그만두는 일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붙어 있던 사회적 역할이 한 번에 사라지는 사건입니다. 직함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그 사람의 위치와 영향력을 설명해주는 장치였습니다.
그런데 그 장치가 사라지면 자기소개가 어려워집니다. 이때 생기는 감정을 심리학에서는 역할 상실감이라고 합니다.
능력이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존재가 작아진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제 나는 어떤 사람이지?” 라는 질문이 반복되기 시작합니다.
그 순간부터 과거 이야기가 늘어납니다. 예전 프로젝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