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런 말 자주 들립니다 은퇴했을 뿐인데 집에서 눈치 보게 됐다고 합니다. 은퇴 후 1년 이내 부부 갈등 상담이 30퍼센트 이상 늘었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인정받다가 집에서는 왜 문제 인물이 되는 걸까요? 정말 사람이 달라진 걸까요 아니면 설 자리가 사라진 걸까요?
은퇴는 축복이라는데 왜 집안 분위기는 더 예민해질까요? 제 기준에서는 성격 문제가 아니라 역할이 사라진 뒤 생긴 구조 변화로 보입니다.
퇴직 후 집에서 영향력을 찾게 되는 이유 은퇴 전에는 분명한 위치가 있었습니다. 직함이 있었고 보고 체계가 있었고 결정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은퇴와 동시에 그 자리는 사라집니다. 하루 8시간 이상 유지되던 사회적 위치가 하루아침에 0이 됩니다.
이때 생기는 감정은 단순한 허전함이 아닙니다. 통제력 상실과 상실감입니다.
사람은 통제력을 잃으면 다른 공간에서 회복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공간이 집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활 방식에 의견을 내기 시작합니다. 집안 일에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