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마다 남편이 갑자기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 마음 한구석이 참 복잡해지죠? 이호선 교수가 말한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솔직히 마음이 묘했어요.

명절만 되면 멀쩡하던 남편이 왜 갑자기 애처럼 변하는지 그게 단순한 버릇이 아니라 심리 구조라는 설명 때문이었어요. 명절 스트레스가 쌓일수록 사람은 가장 익숙한 자리로 돌아간다는 말이 계속 맴돌더라고요.

남편은 아들이 되고 왜 나는 더 어른이 될까? 시댁에 들어가는 순간 공기가 달라지죠.

평소에는 책임감 있던 남편이 결정을 미루고, 피곤하다며 눕고, 밥만 찾는 모습. 처음엔 짜증나요.

왜 나만 정신 차리고 있어야 하지? 왜 나만 일정 챙기고 분위기 맞춰야 하지?

이호선 교수는 이걸 역할 회귀라고 했어요. 사람은 가장 오래 맡았던 자리로 돌아간다는 것!

시댁은 남편에게 아들이었던 공간, 보호받던 자리, 책임이 덜했던 자리. 명절 스트레스가 쌓이면 심리는 안전한 과거로 후퇴해요.

그래서 남편은 아들이 되고 나는 며느리이자 조율자가 돼요.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