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좋아하시는 분들 정말 많으시죠? 급할 때 한 줄이면 든든하고 너무 익숙해서 깊게 생각하지 않고 고르게 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그런데요, 김밥을 30년 넘게 매일 말아온 사람은 김밥을 간식이 아니라 ‘상태’로 봅니다. 맛있다, 안 맛있다 이전에 이 재료가 지금 안전한지, 몇 시간 뒤 어떤 상태가 될지, 이걸 먼저 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김밥집 사장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손님에게 파는 김밥과 집에서 본인이 먹는 김밥은 선택 기준부터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30년을 말아온 사람은 김밥을 이렇게 봅니다 김밥집을 오래 운영한 사람일수록 김밥을 가볍게 보지 않습니다. 밥의 온도 속재료의 수분 기름기 공기 노출 이 조합이 몇 시간 뒤 어떤 결과를 만드는지 이미 너무 많이 겪어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래된 김밥집 사장일수록 맛이 강한 김밥보다 먹고 난 뒤 몸이 편한지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오늘은 괜찮아 보여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확 달라지는 재료가 있고,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