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다 괜찮았어요. 연락도 자연스럽고 대화도 이어지고 이 사람이면 괜찮겠다 싶은 순간도 분명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정말 별거 아닌 말 한마디 때문에 마음이 확 식어버린 순간 생각해보면 다들 한 번쯤은 겪어봤을 거예요. 싸운 것도 아니고 큰 문제가 터진 것도 아닌데 그 이후로 이상하게 더 이상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상태 이건 변덕도 아니고 마음이 가벼운 것도 아니에요.

사람 마음에는 건드리면 바로 닫혀버리는 스위치가 있다는 것! 그걸 누가 먼저 눌렀느냐의 차이일 뿐이에요.

예민하다는 말이 나오는 순간 관계는 이미 기울어요 조심스럽게 서운함을 말했을 뿐인데 돌아오는 말이 왜 그렇게 예민해? 그 정도로 왜 그래?

이 말이 나오는 순간 사람 마음은 바로 닫혀요. 이 말의 진짜 문제는 상황이 아니라 감정을 부정한다는 데 있어요.

너의 느낌은 틀렸어. 너만 유난이야.

이렇게 들리거든요. 그 순간부터 사람은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요.

설명해봤자 또 예민하다는 말이 돌아올 걸 알기 때문...